
2014년 5월 27일, 하이트 공장에 견학을 가는 나의 학교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대학에서의 첫 견학이기에 날 더욱 설레게 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모여서 친절한 기사님이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홍천으로 떠났다.
단순히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생각해서 간 하이트 강원 공장 외부는 내가 생각하던 공장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다. 그곳은 공장이 아닌 마치 누군가의 별장같았다. 공장 주변은 풀과 나무로 푸르렀고, 한켠에는 물도 흐르고 있었다. 공장주위를 보고나서 다같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난 후, 공장 내부로 들어가 홍보영상을 봤다. 홍보 영상을 보고 난 나의 기분은 최고조였다. 곧 공장 내부(생산 공정)를 볼 생각을 하니 떨렸다.
공장 내부 견학코스는 마치 미술관을 온 듯한 기분이 들게했다. 마케팅 시간에 배웠던 지금은 판매 중지된 주류도 있어서 신기했다. 직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생산 공정을 봤는데, 공장 내부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거의 모든 것을 기계가 하는 것 같았다. 공장크기도 크기지만, 엄청난 크기의 맥주 저장탱크에 놀랐다.
견학을 마치고 공장에선 생맥주를 나눠주었다. '맥주가 이렇게 맛있었나?'할 정도로 정말 깔끔한 맛의 맛있는 맥주였다. 동기들과 선배들도 정말 맛있다며 여러번 가서 또 마셨다. 이번 견학을 통해 맥주의 여러 면모를 알게된 것 같다. 작년엔 정말 무기력하게 아무 감흥도 없이 학교에 다니던 내가, 대학에서의 하나의 추억과 경험을 만든거 같아 기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