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참이슬, 매화수, d 등 친근한 이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가웠다. 처음엔 진로 소주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재 출시되는 참이슬의 귀여운 달팽이 그림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그림을 자세히 본 적은 없어서 달팽이가 있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공장 내부를 견학했는데, 공장 위쪽이 유리벽으로 되어있어서 공장을 한 바퀴 돌면서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엄청난 양의 소주병들과 거대한 술탱크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공병을 깨끗하게 만들고 그 병들을 기계가 일렬로 줄 세우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부분의 병은 재활용되지만 병에 지나치게 이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면 폐기처분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을 위해 병 속에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을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소 매화수를 좋아했는데 청매실이 들어가는 모습도 실제로 볼 수 있었고, 그 해에 생산된 매실로 만들어 1년 동안 판매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매화수 시음식이 있어서 친구들과 가볍게 한 잔씩 하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술과 함께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술이 만들어질 때의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해주거나 게시해주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공장 견학은 처음이었지만 대학생들에게 친근한 제품인 주류 공장이라서 더욱 흥미로웠고, 여러 가지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