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기기분석실습 시간에 우리는 전주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공장 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넓디넓은 공장 부지와 아름다운 조경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예쁜 직원 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홍보 영상을 관람하고 본격적인 공장 견학을 시작하였는데, 지금까지 하이트진로 하면 떠오 르는 제품이 하이트맥주와 참이슬 이 두 가지밖에 없었는데, 이외에도 맥스, 드라이 d, 스타 우트, 매화수, 심지어 생수인 석수, 퓨리스 등 하이트진로 공장에서는 참 많은 제품을 생산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고를 수없이 하는 것보다 이렇게 공장 견학 한 번 시키 는 것이 홍보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맥주가 생산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생산과정은 제맥, 담금, 발효, 저장, 여과, 제품화의 단계가 있었고, 각 공정 단계마다 유리창을 통해서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각 공정은 대부분 전자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데, 우리 같은 전문대 출신 테크니션들이 후에 저런 컴퓨터와 기계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나만의 독보 적인 기술을 갖고 있어야겠다는 비장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맥주 시음의 순간.. 공장에서 생산되자마자 바로 뽑아 올린 맥주라서 그런지 평소에 마시던 맥주보다 더 시원하 고 맛있었고, 제가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시음 기간이 조금 더 주어졌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와 단체사진을 찍고 교수님께서 우려하시던(?) 상황 없이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마시던 맥주가 이렇게 생산되는구나~ 하고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참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마지막으로 이런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주신 하철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